코스피가 전장보다 200.86p(2.63%) 오른 7,844.01 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8000선에 육박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ETF(상장지수펀드)가 1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원 이상인 ETF는 총 96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종목(1099개)의 8.7% 수준으로, 지난해 말(67개)과 비교해 29개 종목이 새롭게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
특히 국내주식형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조원 이상 종목 중 국내주식형은 43개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형(22개)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말 두 유형의 1조원 이상 종목 수는 각각 23개와 19개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에서만 20개 종목이 새로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률이 해외 주요 지수를 성장세를 압도하며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미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8.2%, 13%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무려 85%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간 순자산 규모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해 말 순자산 1위였던 ‘TIGER미국S&P500’은 올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KODEX200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불어나며 25조869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297조원에서 현재 468조원으로 약 171조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