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까지 확장된 AI…민간 SW 기업들 국방 공략 본격화

이안나 기자 2026. 5.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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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민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국방 AI·보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디토닉은 지난 21일 육군 제55보병사단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2026 첨단국방 피치데이'에서 전장 상황 인식 및 의사결정 지원 AI 기술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디토닉은 AI 분야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육·해·공 첨단국방 장교 및 군 관계자 200여명 앞에서 '엔드투엔드 국방 AI 운영 환경'을 시연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차량 속도·좌표, 무인기 정찰 영상, 기상·환경 정보 등 정형·비정형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정제하고, 온톨로지 기반 지식 구조화와 멀티 에이전트 기반 의사결정 지원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군의 핵심 작전 개념인 'OODA(Observe-Orient-Decide-Act) 루프'와 연계한 전술 시나리오를 시각적 워크플로 형태로 구현했다.

신뢰성 측면에서는 설명 가능한 AI(XAI) 기반 운용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전장 정보의 출처·변경 이력·접근 권한·활용 경로를 플랫폼 차원에서 관리해 지휘관이 AI 판단 근거를 추적·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통신이 차단된 폐쇄망·전술망 환경에서는 온톨로지 기반 하이브리드 RAG를 통해 LLM 환각 현상최소화하화했다.

디토닉은 앞서 LIG D&A와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전장 데이터 실시간 융합,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전술 협업, 전투지휘체계(CMS) 연동 교전 대응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국방 AI는 전장의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신망 두절 상황에서도 오차 없는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우리 군이 신뢰할 수 있는 소버린 국방 AI 체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한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IITP가 지원하는 국방인공지능핵심기술개발사업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과제는 통신 인프라가 불안정한 전술 환경(DIL)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자율협업을 지원하는 지능체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과제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계층형 멀티에이전트 기반 이동형 엣지 운용구조 개발'을 전담한다. 개발 기술은 군 실증을 거쳐 드론봇 전투단, 차세대 지휘통제체계(NGC2) 등 후속 국방 사업과 연계될 전망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나왔다. AI 융합 보안 기업 지슨은 이달 초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BSDA 2026'에 참가해 군·공공 중요시설용 상시형 무선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상시형 무선도청 탐지 시스템 '스마트-D'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가 주력으로, 국내 공공·금융기관 280여 곳 도입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슨 관계자는 "방산 보안 환경에서는 눈에 보이는 장비나 네트워크뿐 아니라 공간 내부의 미상 무선신호까지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급성장하는 유럽 방산·사이버보안 시장에서 K-무선보안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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