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선긋기 폭로에…"J언니는 그냥 악마" 피해자 분노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가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를 인정하는 발언을 담은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13일 JTBC보도에 따르면 교단 내2인자로 거론되는 정조은씨는 전날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며 정명석의 범죄와 선을 그었다.
JMS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저희 교회만 해도 일단 확인된 바로는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예요. (JMS 측 증인 중 한 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하네요”라며 구체적인 성범죄 피해 정황도 밝혔다.
또 “별의별 말을 다 해보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다 막았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책임을 교주에게 돌렸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정씨의 발언에 부정적이다. 정명석의 절대적인 조력자였던 그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분노도 나오고 있다.
정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언니로 등장한다. 다큐멘터리에서 피해를 증언한 외국인 여성 메이플은 “J언니한테 이제 이런 일 했었는데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를 예뻐해 준 거 몰라? 너 예쁘니까”라고 말했다. 메이플은 JTBC와 인터뷰에서는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탈퇴 신도는 “(여신도를) 선별을 해서 마지막은 정조은이 한 번 더 면담을, 개인 면담을 해요.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거죠”라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교단 내에서 수십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다른 세력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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