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이드 진짜 신의 한 수였나…'안타+득점+호수비' 이 선수가 팀을 살렸다

유준상 기자 2026. 9. 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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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2년부터 10년 넘게 한화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하주석은 지난 7월 23일 투수 이형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하주석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3경기에서 46타수 8안타 타율 0.174,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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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KIA 하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은 65승52패2무(0.556)가 됐다.

하주석은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하주석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158타수 4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하주석이 KT 최원준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2루 베이스틀 터치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KT 선발 로건 앨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시작점에는 하주석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볼카운트 1볼에서 로건의 2구째 141km/h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재현의 타격 때 유격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진루했고,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하주석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KIA가 4-3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친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이때 하주석이 빠르게 반응해 직선타를 잡아냈고, 2루 쪽으로 팔을 쭉 뻗었다.

2루주자 장진혁이 귀루하기 전 하주석의 글러브가 먼저 베이스에 닿으면서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말 그대로 결정적인 수비였다. 자칫 타구가 빠져나갔다면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하주석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위기를 넘긴 KIA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8회말 나성범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6-3으로 달아났다. 8회초 1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전상현은 김현수의 삼진, 안현민의 1루수 뜬공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하주석이 KT 최원준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2루 베이스틀 터치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012년부터 10년 넘게 한화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하주석은 지난 7월 23일 투수 이형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당시 KIA는 김선빈의 체력 문제, 박민의 허리 부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주석은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7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지난달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이후 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건 사실이다. 하주석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3경기에서 46타수 8안타 타율 0.174,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하주석이 내야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맡아준다는 것만으로도 KIA로서는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이날처럼 중요한 순간 공격과 수비에서 동시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도 그의 가치를 보여준다.

시즌 도중 단행한 트레이드가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KIA가 남은 시즌 순항해 가을야구 무대까지 밟는다면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하주석의 존재는 더욱 큰 힘이 될 전망이다.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하주석이 KT 최원준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2루 베이스틀 터치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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