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캡틴' 기성용..."많든 적든 ACL 꼭 뛰고 싶다, 선수들도 갈망 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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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캡틴 기성용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며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는 의미 있는 경기다. 선수들도 ACL에 대한 갈망이 크다"면서 "경기 끝나고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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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구리, 나승우 기자) FC서울 캡틴 기성용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며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는 의미 있는 경기다. 선수들도 ACL에 대한 갈망이 크다"면서 "경기 끝나고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은 내달 2일 오후 4시 30분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포항을 꺾고 ACL 진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이 승점 53, 포항이 52점으로 1점 차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맞대결이 특히 더 중요하다.
주장 기성용에게도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던 기성용은 시즌 초반 아픔(2-4 패)을 안겼던 포항에 설욕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ACL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시즌 초반에도 4골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아쉽게 졌다.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최근 경기나 그동안 종합적인 걸 봤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 충분히 보여준다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ACL에 대한 갈망이 크다. 팬들에게 지난날의 아픔들을 기쁨으로 돌려줄 수 있는 기회다. 포항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할 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의 준비가 중요하다. 경기 끝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6월부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초반 어려웠던 상황에서 힘을 실어줘야 했으나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 수원FC전을 통해 약 4개월 만에 복귀한 기성용은 "감독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장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서울에 와서 힘든 시간이 많았다.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지막 경기가 되기 전에 확정했다"면서 "3경기 밖에 안 남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부상도 오랜 기간 있었는데 몸이 한 번에 100% 올라오면 좋겠지만 아직 올리고 있는 단계다. 팀에 폐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오시면서 팀 안정화가 많이 됐다"고 입을 연 기성용은 "처음 힘든 시간이 왔을 때 주장으로서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걱정도 많이 했다. 그때 감독님 얼굴이 좋지 않으셨다"고 농담을 던지더니 "힘든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신뢰가 쌓였던 거 같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된다"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ACL에 꼭 진출해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기성용은 "몇 번을 뛸지, 조금이 될 수도 있고, 많이 될 수도 있는데 ACL을 꼭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3경기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ACL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FC서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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