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4년 동안 연체됐던 책 반납됐다…연체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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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의 한 도서관에 10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됐다.
해당 책은 친척의 소지품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도서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919년 대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 한 권이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공립 도서관에 반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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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신 도서관에서 보관할 예정
연체료 약 46만원…“부과하지 않겠다”
미국 미네소타의 한 도서관에 10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됐다. 해당 책은 친척의 소지품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도서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919년 대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 한 권이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공립 도서관에 반납됐다.
해당 책은 1902년 출판된 ‘유명한 작곡가(Famous Composer)’라는 책으로,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의 한 주민이 친척의 소지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책 밑부분에는 도서관에서 대출했음을 나타내는 도장이 찍혀 있으며, 책 뒷면에 있는 대출 영수증에는 1919년 대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104년 만에 도서관으로 돌아온 것이다.
세인트 폴 도서관 사서 존 라슨은 “도서관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이렇게 오래된 책은 처음본다”며 “20~3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되는 경우는 몇 차례 보았지만 10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2019년부터 연체료 시스템을 폐지했지만 라슨에 따르면 연체료를 하루 1페니로 가정했을 때 연체료는 360달러(약 46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도서관 측은 반납된 책을 다시 유통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라슨은 “책의 상태가 매우 취약하다”며 “책이 다시 유통될지는 미지수지만 도서관은 이 책을 계속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단지 오래된 책이 아닌 유물”이라며 “책은 우리 도서관의 일부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 폴 도서관장 모린 하트만도 “이 책을 손에 쥐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이 책은 도서관이 현재뿐 아니라 100년 전에도 의의가 있었고 중요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세인트 폴 시장 멜빈 카터 역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겠다’는 농담조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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