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제2의 티메프' 말 나오는 이유

조회 2,7312025. 3. 31.

발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제2의 티메프' 말 나오는 이유

최근 머스트잇∙트렌비와 함께 3대 명품 플랫폼으로 불리던 발란이 시끌시끌해요. 지난 24일 몇몇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제때 정산해주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제2의 티메프’ 사태처럼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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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금을 정산 못하고 있다니?

발란은 유럽의 명품 부티크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 명품을 들여오는데요. 현재 1,300여 개의 입점사들이 입점해 있어요. 근데 지난 24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몇몇 입점사에 대금을 주지 못한 거예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정산 규모가 130억 원대로 추산된다고. 입점사마다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십억 원대에 이르는 정산금을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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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거야?

그동안 “발란, 위기 아니야?” 얘기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왜냐하면:

  • 쪼그라든 명품 시장 😥: 코로나19 당시 훌쩍 성장한 명품 시장은 최근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쪼그라들었어요. 지난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주 사용층인 2030세대가 명품에 쓰는 돈을 줄이면서 발란도 직격탄을 맞은 거라는 것.
  • 불붙은 명품 시장 경쟁 🔥: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명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어요. 이에 발란은 할인 행사와 쿠폰 발급을 무리하게 늘렸는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 야심찬 계획은 실패로 💥: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란은 직접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직매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했어요. 때문에 재고 부담은 늘고 먼저 돈을 지출하느라 현금 흐름이 꽉 막혀버렸다는 분석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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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티메프 사태 말이 나오는 이유는 뭔데?

전문가들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티메프의 전철을 밟을 거라는 전망이에요. 왜냐하면:

  • 티메프 사태 핑계 복붙 🔁: 발란은 처음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어나자 “전산 오류가 일어나서 잠깐 늦춰지는 거야!” 해명했는데요. 과거 티메프도 시스템 정비를 핑계로 정산을 미뤘어요. 때문에 티메프 사태와 닮은 꼴이라는 비판이 나와요.
  • 재무상황은 빨간불 🚨: 발란은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2023년 말 기준으로는 자본이 -77억 3,000만 원에 달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요. 게다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갚아야 하는 빚이 2배에 달하는 만큼 티메프처럼 기업회생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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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은 어떻게 하겠대?

지난달 28일 최형록 대표가 입장문을 내고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사과했어요. 하지만 이날까지 미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알리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이에 몇몇 판매자들은 발란에서 판매를 중단했고, 피해를 입은 입점업체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30일에는 논란을 겪은 지 나흘 만에 상품 결제 서비스까지 완전히 중단됐고요. 결국 31일에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요. 최 대표는 기업회생 인가 전 M&A를 추진해 빠르게 발란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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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공매도 재개 첫날, 와르르 무너진 한국 증시 📉

5년여 만에 전 종목 공매도가 시작되면서 증시는 급락하고 환율은 치솟았어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공매도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건데요. 코스피 지수는 3% 떨어지며 두 달 만에 2,500선 아래로 무너져 내렸고요. 원・달러 환율은 1,470원 대를 돌파해 연고점(1475.5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 만큼 증시와 환율이 출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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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종목 두 배 넘게 불어난 넥스트레이드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 350개에서 → 796개로 확대됐어요. 계획은 800개까지 늘릴 예정이었는데요. HLB생명과학, 이오플로우 등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796개 종목으로 최종 확정된 거예요. 이날부터 큰돈을 한 번에 거래하는 방식인 대량・바스켓 매매도 가능해졌는데요. 넥스트레이드는 몸집이 커진 만큼 모니터링과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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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계좌로 등극한 재테크 만능통장 ISA 😎

예·적금을 비롯해 주식・펀드 등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몽땅 담을 수 있어 ‘만능 계좌’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가 출시 9년 만에 600만 명을 넘었어요. 가입 금액만 36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2030 젊은 층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올해 초 정부가 ISA 계좌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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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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