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자꾸 붓는 느낌이 들거나, 이유 없이 피곤함이 몰려올 때 혹시 그냥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여성분들 중에 "피곤해서 그렇겠지", "감기 기운인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이런 작은 변화가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암 중 하나고, 초기에 뚜렷한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한,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22년 자료에는 전체 암 발생의 12%를 차지 하여 발생건수가 제일 많은 암이 되었습니다. 착한 암이라 하지만 갑상선암 종류에 따라서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꼭 알아두셔야 할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들,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1. 목에 혹이 만져진다
갑상선암의 가장 흔한 신호 중 하나예요.
거울을 볼 때 목 한쪽이 불룩 튀어나온다든지, 만졌을 때 단단한 혹이 느껴진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특히 혹이 빠르게 커지거나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다
갑상선은 성대 근처에 있어서 종양이 자라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어요.
“요즘 자꾸 목소리가 쉬는데 감기 때문인가?” 싶을 때가 많지만, 감기가 아닌데도 쉰 목소리가 오래간다면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3.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진다
음식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 자꾸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 갑상선 주변 조직이 붓거나 혹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진료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4. 목 주변이 붓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
갑상선 부위에 자꾸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한쪽만 붓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이건 염증이 아니라 종양이 자라면서 생기는 압박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4.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와 에너지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이에요.
암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몸이 자꾸 처지고 기운이 없는데, 수면이나 스트레스와 관계없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워낙 미묘하고 쉽게 넘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감기인가 보다” 하고 넘겼다가 뒤늦게 발견하면 치료도 길어지고 부담도 커지죠.
작은 증상이더라도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킴 불편,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지금 바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세요.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으로도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