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세월 실감나는 홍콩 배우들의 최근자 모습
90년대 홍콩은 동양의 할리우드라고 불릴 만큼
영화 제작이 활발히 이뤄졌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홍콩 누아르’라는 장르로 대륙은 물론
한국에서도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중심에는 어느덧 중년이 된 대륙의 스타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주성치는 대륙이 사랑하는 코미디배우이자 감독이죠.
어린 시절부터 이소룡의 팬이었던 그는 액션배우를 꿈꾸던 소년이었는데요.
주성치는 90년대 코미디 영화의 붐이 일면서 <도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도성>은 주윤발이 출연한 <도신>의 코미디 버전으로 알려져 있죠.
이후 <희극지왕>부터는 직접 제작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는데요.
주성치가 연출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림축구>, <쿵푸허슬>, 또 <미인어>가 있죠.
이처럼 출연작 뿐만 아니라 연출한 작품까지 흥행을 이끌면서 여전히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랙핑크 리사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케이팝 사랑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덕화는 80, 90년대를 풍미한 배우이자 가수입니다.
특히 홍콩의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원조 꽃미남이죠. 유덕화는 <열혈남아>, <지존무상>, <천장지구>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는데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그는 90년대 신인이었던 이영애와 함께 초콜릿 광고에도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90년대 말 홍콩 영화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을 당시에도 유덕화는 꿋꿋이 홍콩 영화계를 지키며 <무간도> 시리즈를 통해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특히 이는 할리우드에서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주연의 <디파티드>로 리메이크가 될 만큼 화제였죠.
최근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통해 여전한 포스를 선보였습니다.
영원한 ‘따거’, 주윤발은 홍콩 느와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배우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이내 <영웅본색>, <첩혈쌍웅>을 흥행시키며 스타에 등극했는데요.
특히 <영웅본색>에서의 입에 문 성냥개비와 선글라스, 트렌치코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아직도 회자되며 많은 패러디를 낳았죠.
이외에도 <도신>, <와호장룡>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습니다.
주윤발 하면 쌍권총과 함께 담뱃불로 돈을 태우는 명장면이 떠오르지만, 이와 다르게 그는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심지어 8,10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해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받았습니다.
또한 오는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고 밝혀 한국 팬들과 만남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대만 출신인 왕조현은 그 시절 책받침 요정이자 홍콩의 4대 여신 중 한 명입니다.
왕조현은 어린 시절 농구 선수였을 만큼 늘씬한 몸매를 타고났는데요.
거기에 예쁜 얼굴까지 더해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왕조현은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와 함께 한국 광고를 찍을 만큼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배우였죠.
특히 <천녀유혼>에서 귀신 섭소천 역할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후에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는데요.
스캔들에 시달리던 그녀는 90년대 중반,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더 이상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만옥은 개성 있는 얼굴과 연기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대륙의 여배우입니다.
데뷔 초에는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폴리스 스토리>에서 성룡의 여자친구 ‘아미’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장만옥은 거장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다수의 작품을 함께했죠. 이후 <열혈남아>, <아비정전>, <화양연화>를 거치면서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장만옥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 중 하나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첨밀밀>인데요.
아쉽게도 그녀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클린> 이후부터는 연기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예능 프로에 얼굴을 드러내는 걸 보아 곧 연기자 장만옥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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