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폭 피해자, 오만한 판단 죄송" 곽튜브, '이나은 옹호' 논란 2차 사과 [전문]

정민경 기자 2024. 9.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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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곽튜브가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이프릴 왕따 의혹을 빚었던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에 나선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해당 논란을 '오해'로 일축했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하며 사과를 전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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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곽튜브가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18일 오후 곽튜브(본명 곽준빈)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16일(월)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이프릴 왕따 의혹을 빚었던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에 나선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해당 논란을 '오해'로 일축했다.

영상이 퍼지며 과거 이나은이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멤버였던 이현주에게 괴롭힘을 주도했다고 폭로당한 사건도 재조명됐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하며 사과를 전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곽튜브는 2차 사과문을 통해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학교 폭력 피해자임을 언급하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고 반성했다.

이하 곽튜브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지난 16일(월)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습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곽튜브'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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