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열쇠 맡겼더니, 명품 2억어치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절친
이해준 2023. 2. 9. 22:57
절친에게 집 열쇠를 맡겼다. 절친은 친구 집에 있는 명품을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수년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친구 B씨의 집에 있는 명품을 ‘짝퉁’으로 바꾸는 수법으로 3년간 100만 위안(약 1억8500만원)을 절도했다. 류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지린성에 사는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다. 지방 출장이 잦은 B씨는 2019년 친구 A씨에게 열쇠를 맡겼다. B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자 A씨의 집에서 명품에 손을 댔다. 그는 루이비통 핸드백, 불가리 팔찌 등 고가의 가방과 귀금속 약 20점을 절도했다. 모조품은 온라인 구매를 통해 채워 넣었다.
최근 이사를 하게 된 B씨는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물품 다수가 모조품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범인은 친구 A씨로 드러났다.
중국 형법은 30만 위안을 초과하는 절도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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