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힘 지도부와 대공수사권 등 논의…“전당대회 꼭 참석”

손재호 2023. 1.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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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 재검토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내 경찰이 (대공 분야) 수사를 전담하는 데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수석대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해외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데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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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당대회 잘 준비해달라”
UAE 순방 성과도 소개
나경원 관련 언급은 없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 재검토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내 경찰이 (대공 분야) 수사를 전담하는 데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오찬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저희가 대공수사권이 내년 경찰에 이관되는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대공수사는 이번 간첩단 사건에서도 보듯이 캄보디아 등 외국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덧붙였다.

양 수석대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해외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데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2020년 국정원법이 개정되면서 경찰은 2024년 국정원으로부터 대공수사 기능을 넘겨받는다. 그러나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3·8 전당대회 참석을 요청한 당 지도부에 “꼭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원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니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게 양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나 전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 말씀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희도 그렇고 대통령께서도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답했다.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성과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300억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는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오찬은 약 1시간40분 가까이 진행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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