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1호 李측 지분” 남욱 폭로에…민주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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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폭로를 쏟아냈다.
남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천호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공판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일부가 이 대표 측 소유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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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검찰 특유의 조작수법” 반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폭로를 쏟아냈다.
남 변호사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천호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0시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그는 “김씨가 428억원을 최종적으로 주려고 한다고 알려줬고 이 내용을 강남의 술집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종이에 써서 ‘428억원을 준답니다’라고 적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왜 1차 조사 때는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느냐’는 검사 질문에는 “당시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을 못 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공판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일부가 이 대표 측 소유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을 통해 배당 받은 수익 4040억원의 수익 중 가장 많은 1208억 원을 챙겨간 곳이다. 김만배씨 소유로 알려졌지만 실제 소유주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남 변호사는 2014년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 자금 목적으로 분양대행업자인 이기성씨로부터 22억5000만원을 받아 이 시장 측에 최소 4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중 12억5000만원 가량은 김만배씨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12억50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선 “유 전 본부장을 통해 ‘형들’에게 지급한 선거자금, 강한구·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이재명 시장 재선에 쓴 자금, 이재명 시장 투표에 활용하기 위해 종교단체에 지급한 자금 등”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013년 4∼8월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받은 3억5200만원과 관련해서는 “(유 전 본부장이) 본인이 쓸 돈이 아니고 높은 분들한테 드려야 하는 돈이라고 말했다”며 높은 분들에 대해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또 유 전 본부장이 2020년 다시마 비료 사업을 구상하면서 “이재명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대북지원 사업으로 추천할 수 있고 그러면 막대한 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최근 구속되고 앞서 석방된 유 전 본부장에 이어 남 변호사가 폭로전에 가세하면서 민주당은 사면초가 위기에 처했다. 이날 남 변호사의 증언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장동 일당의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말도 되지 않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며 “50억 클럽은 어디로 가고 대장동 일당들의 말 바꾸기와 거짓주장들만 난무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윤석열 검찰 특유의 조작수법”이라며 “아무리 대장동 일당과 검찰이 입을 모아 떠들어대도 없는 일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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