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뺏은 줄 알았더니"…청년 실업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다
신입 교육·멘토링 부담에 채용 위축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청년 실업률 상승의 주된 원인은 AI보다 원격근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젊은 대졸자 실업 증가 현상의 약 3분의 2가 원격 근무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설명된다고 연합뉴스가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미국 29세 미만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평균 3.1%에서 팬데믹 이후인 2022~2025년 3.7%로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 상승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원격근무 가능 직종에서 청년 실업률은 2017~2019년과 비교해 2022~2024년 평균 약 1%포인트(p) 올랐다. 이 기간 고연령 근로자의 실업률은 하락했다.
반면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에서 청년 실업률은 2020년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청년층 근로자와 비청년층의 실업률 격차는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원격근무 확산이 2017~2019년과 2022~2024년 사이 전체 청년 실업률 증가분의 약 64%를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은은 원격근무 환경에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더욱 신중해졌다는 점을 짚었다. 신입사원은 업무 숙련도가 낮아 현장 교육과 멘토링이 필수적이지만,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기업들이 멘토링이 필요한 신입사원 대신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채용을 늘린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분산 근무 체제가 유지되면서 이러한 채용 기조가 이어졌다는 것이 뉴욕 연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AI 발전이 청년실업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선 "청년 실업률의 상승은 AI의 급속한 확산보다 앞서 나타났다"라며 "다만 생성형 AI와 다른 요인들이 향후 청년층의 고용 패턴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세훈 정원오 역전 순간 '수십억 원 순식간에 잃었다'…서울시장 베팅한 외국인들 '비명'
-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나, 투표용지 안 줘도 모른다"…용지 부족 사태에 소환된 드라마 장면
- 그냥 배탈 아닙니다…전 세계 150만 명 숨졌다
- '단 1표'에 엇갈린 희비…재검표 끝에 극적 승리
- "더는 이런 모자란 집단과 일 못해"…선관위 저격한 송파구 공무원
- "선생님, 우리 아들 옷 좀 보세요"…'학폭 의혹' 제기한 학부모에 "증거 없다"는 담임, 무슨 일
- "핸드크림 바른 손으로 '이것' 만지면 큰일"…의사 경고한 이유
- 대형마트서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배상…라이터에 살충제 뿌린 대만 20대男
- "아내 몰래 주식으로 1억 벌었는데, 어떻게 하면 안 혼날까요?"…남편 고민에 '와글와글'
- "생선 냄새 때문에 화났다"…동료 경찰에 권총 겨눈 美형사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