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만든 기록'…양현종,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고지 [광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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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개인 통산 2500이닝에 이어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했고, 만 36세 6개월 24일의 나이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며 대기록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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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대투수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개인 통산 2500이닝에 이어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양현종은 순조롭게 1회초를 마무리했다. 첫 타자 황성빈에게 투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사에서는 고승민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2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사 1루에서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양현종이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광판에는 양현종의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문구가 송출됐다.
대기록을 완성한 양현종은 나승엽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윤동희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범호 KIA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나와 양현종에게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10시즌 연속 170이닝으로 향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현종은 3회초 박승욱과 정보근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2루에서 황성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이 더 불어났다.
양현종은 무사 3루에서 손호영을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고승민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나승엽의 내야안타 이후 윤동희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양현종은 4회초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2루수 직선타 이후 1사에서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로 170이닝을 완성했고, 2사에서 황성빈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번에도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했고, 만 36세 6개월 24일의 나이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며 대기록에 도전했다. 올 시즌에도 170이닝을 투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2014년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2015년 184⅓이닝, 2016년 200⅓이닝, 2017년 193⅓이닝, 2018년 184⅓이닝, 2019년 184⅔이닝, 2020년 172⅓이닝, 2022년 175⅓이닝, 지난해 171이닝까지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 경신 등 대기록을 세우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편 양현종은 5회초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이다. 김대유와 이준영이 각각 6회초와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7회말 현재 롯데에 1-5로 지고 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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