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휴지' 쓰레기통에 휙..지하철 방화범 잡은 역무원의 기지
한지혜, 김민주 2022. 10. 1. 17:19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불붙인 휴지를 쓰레기통 속으로 던져 방화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일 오전 10시 9분쯤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역사 내에 위치한 승강장의 쓰레기통에 방화를 저지른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불을 붙인 휴지를 쓰레기통에 던져 방화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불이 일어났을 당시 인근 행인이 즉시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쓰레기통에는 그을린 흔적이 남았다.
A씨는 한 지하철 역무원의 기지로 체포됐다. 이날 새벽 5시 50분쯤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유사한 행위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A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지하철 역무원이 5시간 이후 A씨가 같은 역에서 하차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이유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지혜·김민주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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