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연속적인 현상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느닷없이 나타나기 어렵다. 트렌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본능을 타고난 개인에게 결핍이 생겨나는 사건과 환경 변화가 쌓이면, 그 결핍을 메꾸는 방향으로 트렌드는 변한다.
책은 2025년 트렌드 키워드를 ‘미분사회’로 제시한다. 이는 돈과 시간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비용을 수반하는 투자나 활동을 회피한다. 조각 과일을 사고, 초미니 보험에 가입하며, 잔술 소비로 찰나의 여유를 찾는다. 키워드를 찾으면서 저자들이 분석한 2025년의 특징은 ‘의미’를 찾는 작업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점. 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와 달리 소소한 일상은 개인이 그 조각을 모아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