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ETF 투자 성적표 공개…“국장 복귀는 지능순, 말 나오게 하겠다”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9.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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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4400만원 투자…수익률 26.4%
자본시장 정상화 과제도 언급
“경제 합리성·예측 가능성 확보해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약속했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26.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 4400만원을 투자한 이 대통령의 ETF 평가 수익은 1160만원”이라며 “코스피에서만 3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친화 정책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시절 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시 임기 동안 1억원을 ETF에 투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원씩 거치식으로 투자했다. 적립식 코스피200 ETF에는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간 400만원을 넣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동안 적립식 ETF에 매월 100만원씩 투자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투자한 상품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과 ‘KODEX 코스닥15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ETF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 자금을 주식으로 이전하는 흐름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고, 해외 순방 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의 매력을 홍보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다 보니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합리성이 생명인데,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몇 가지 과제는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합리적인 시장 환경과 의사 결정의 합리성, 합리적인 경제·산업 정책 등을 자본시장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를 근절하려는 생각은 꽤 진척됐다”며 “(의사 결정 합리성은) 상법 개정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되면 구조적 불합리 개선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경제·산업 정책을 제시해 비전을 명확히 하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며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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