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년 전' 드라마 '토지' 출연했던 배우들의 현재

요즘은 그 위상이 예전 같지 않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하드라마는 각 방송국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분야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토지>는
1979년부터 무려 3번이나 리메이크된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1979년 작이나, 1987년 작은 너무 오래됐지만,
2004년 드라마 <토지>는 아마 익숙하실 겁니다.

오늘은 벌써 19년 전 드라마인 <토지> 출연진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희'
신세경 & 김현주

출처 : '토지'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룬 대하드라마인 만큼, <토지>는 유독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의 화합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 '서희' 역을 맡은 신세경과 김현주 또한 그랬죠. 신세경은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역을 따냈습니다.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기의 '서희'를 완벽히 소화하며 불과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신세경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아직까지 꾸준한 연기력과 인기를 누리는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에는 드라마 <런 온>의 주인공 '오미주' 역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에 출연하기도 했죠.

지난 9월부터 <아라문의 검>의 '탄야' 역을 맡아 시대를 초월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토지'

김현주가 드라마 <토지>에 출연했을 때는이미 동년배의 배우들 중에서는 원톱을 달리던 배우였습니다. 김현주는 1997년,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로 데뷔한 이후 <덕이>, <그 여자네 집>, <상도>, <유리구두>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심지어 김현주는 당시 여배우로는 이례적이었던 회당 천만 원이라는 출연료를 기록하기도 했죠.

김현주는 2021년 드라마 <언더커버>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는데요. 그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와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으로 분하기도 했죠.

게다가 <지옥>에서 만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는 원톱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였습니다.

'길상'
김지훈 & 유준상

'서희'의 영원한 조력자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길상' 역을 맡은 배우는 김지훈과 유준상이었습니다. 당시 김지훈은 겨우 데뷔 2년 차의 신인이었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토지>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주, 조연으로 활약하던 김지훈은 2014년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김지훈은 2020년 드라마 <악의 꽃>에서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에 '덴버' 역을 분하기도 했죠.

이번해에는 김지훈이 '최프로' 역을 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가 10월 6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성인이 된 '길상'을 맡은 유준상은 이제 막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내고 빛을 보기 시작하던 라이징 스타였습니다.

유준상은 1995년 데뷔한 이후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던 유준상은 2001년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으로 대박을 친 이후 <토지>를 거쳐,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유준상은 2020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지천명의 나이에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죠. 작년에는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의 '박진' 역을, 지난 7월에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의 '가모탁' 역을 이어 분하며 끊임없이 그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평산', '김두수'
유해진

출처 : '토지'

신세경, 김현주와 김지훈, 유준상이 2인 1역을 맡았다면, 유해진은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서희'의 원수인 '김평산'과 그의 아들은 '김두수' 역을 맡았었죠.

사실 <토지>는 유해진이 출연한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마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코믹 연기나 감초 연기로 더욱 친숙한 유해진이지만, <토지>에서는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악역 연기로 유명했었는데요.

<토지> 이전까지는 단역 배우에 불과했던 유해진은 <토지> 이후 점차 인지도를 올려 2006년, 영화 <타짜>로 마침내 명품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사람의 외향을 갖고 싶은 인공지능 로봇 '업동이' 역으로 활약했었죠.

유해진은 지난 8월 개봉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주연 '치호' 역을 맡는 등 여전히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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