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역변의 아이콘 3人… 사랑받던 아역, 그들은 왜 변했을까
‘마의 16세’라는 말이 있다. 어릴 적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던 아역 배우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외모가 역변했다는 징크스를 말한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역변의 아이콘’으로 몇몇 아역 배우가 거론되고는 한다. 그 중 배우 맥컬리 컬킨, 톰 펠튼,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역변한 배경에 대해 알아봤다.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맥컬리 컬킨(44)은 대표적인 역변의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컬킨은 영화 속에서 강도들을 골탕 먹이는 귀여운 남자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2살이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은 탓에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며 역변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됐다.
실제로 과도한 음주는 노화를 촉진한다. 술은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의 면역력을 약화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가 분비되는데, 이때 우리 몸이 술을 해독하기 위해 몸속 수분을 다량으로 배출하도록 유도한다. 술을 마시는 중이나 숙취를 느낄 때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는 이유다. 이때 피부의 수분도 빠져나가면서 평소보다 건조하고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재생능력과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쉽게 생기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술은 중년기와 노년기 이후에 흔하게 찾아오는 각종 질환의 발병을 앞당길 수 있다. 술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칼슘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 D의 대사를 방해한다. 이는 골밀도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작용해, 중년기 이후에 흔하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속 드레이코 말포이 역으로 유명한 배우 톰 펠튼(37)도 역변의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펠튼은 영화에서 은발머리와 훈훈한 외모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펠튼의 모발은 원래 갈색이었기 때문에 그는 주 단위로 백금발색으로 탈색해야 했다. 이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탈모가 진행돼 또래보다 나이 들어보인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모발 상태가 일부 개선됐지만, 안타까운 역변으로 전해지고 있다.
탈색은 자연 모발이 가진 색을 빼내는 작업으로, 독한 인공 약품이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과 두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탈색하면 모발이 심하게 손상된다. 자연 모발의 색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강산성 물질과 과산화수소가 희석된 용액이 사용된다. 이렇게 독한 탈색제는 모발의 수분 균형을 파괴하고 ▲케라틴 ▲멜라닌 ▲수분 등을 산화해 머릿결 손상을 유발한다. 특히 톰 펠튼이 연기한 말포이처럼 밝은 백금발을 얻기 위해선 여러 번의 탈색이 필요하다. 이미 기존의 탈색으로 인해 모발이 손상된 상태라면 머리카락이 버티지 못해 녹거나 끊어질 수도 있다. 또 탈색제가 두피에 닿으면 가려움증, 진물 등을 일으킨다.
영화 ‘식스 센스(1999)’, ‘A.I.(2001)’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36)도 역변의 아이콘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다. 오스먼트는 똘망똘망한 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몰입감 높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할리우드의 촉망받는 아역 배우로 떠올랐다. 그런데, 그는 이후 마약 중독에 시달리며 역변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오스먼트는 재활 후 2012년부터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약은 단 한 번만 투여해도 중독으로 빠지게 된다. 부작용도 매우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일부 마약은 매우 강력한 호흡 억제를 일으켜 갑자기 죽게 될 수 있고, 폐가 손상된다. 면역력 감소로 인해 각종 감염에 취약하기도 하다. 피부에 주름이 많이 생기고 색소가 변해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져 난폭한 행동을 하게 되고, 이를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환각, 환청, 망상에 빠지게 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한번 시작한 마약을 중단할 경우에는 그 금단현상도 매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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