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의 눈물, 컨테이너 박스에서 시작된 삶
최여진은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부모의 이혼 이후, 새로운 땅에서 다시 시작해보려던 마음은 믿었던 한국 교포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하며 무너졌다.
언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비열한 사기였다.
하루아침에 집과 차를 모두 잃고, 갈 곳 없던 모녀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야 했다.


그 시절 최여진은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학원비를 낼 수 없었고, 매일 학원 직원의 눈치를 보며 자존심을 다치기도 했다.
끝내 발레를 포기하면서, 그 어린 마음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좌절이 깊게 남았다.

낯선 땅에서 돌아와 다시 쌓은 꿈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2001년엔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4년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배우로 데뷔했다.

모델 출신다운 비율, 뚜렷한 인상, 도시적인 이미지로 초반에는 주로 강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작품에서 호감형 인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갔다.

외모와는 달리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도 알려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점점 더 따뜻하게 바뀌었다.

털털함과 실력, 예능에서 빛나다
예능에서도 최여진의 매력은 분명했다. '여걸6', '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거리낌 없는 발언과 유쾌한 태도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댄스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유일한 연예인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2021년부터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액셔니스타팀 멤버로 활약하면서 축구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진라탄(최여진+즐라탄)’이라는 별명은 그의 운동 센스를 말해주는 또 하나의 증거였다.

조용히 전한 따뜻한 선행
2024년 초, 최여진은 긴 머리를 잘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기부했다.
염색모여도 기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직접 가위를 드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공유하며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선행을 보여줬다.
자르고 난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짓던 미소는 말보다 더 많은 걸 전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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