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어시스트에 하프타임 공연...자선 축구 3만5000여 팬 매료

피주영 2024. 10. 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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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축구 경기에 나서서 맹활약한 임영웅. 뉴스1

프로축구 FC서울의 '캡틴' 기성용이 꾸린 '팀 기성용'과 가수 임영웅이 이끄는 '팀 히어로'이 3만5000여 팬 앞에서 7골이 터진 '축구 잔치'를 선보였다.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선 축구 경기에서 팀 히어로를 4-3으로 물리쳤다. 이번 경기는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임영웅이 직접 창단하고 주장을 맡고 있는 팀인 리턴즈FC 선수들과 조원희, 김영광 등 전 국가대표 출신의 은퇴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9분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전원석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이끈 임영웅은 하프타임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공연까지 펼쳤다. 이후 후반전엔 다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오른쪽 측면에서 맹활약했다.

하프타임 공연으로 3만5000여 팬을 열광케 한 임영웅. 뉴스1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지동원(수원FC), 오스마르(이랜드) 등 각 팀 베테랑 현역 선수들과 고요한, 이근호, 박주호, 정조국 등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유명 축구 유튜버 감스트도 팀 기성용의 일원으로 뛰었다.

감독을 맡던 기성용은 세 번째 실점 직후인 후반 36분 직접 그라운드로 출격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다. 페널티아크 뒤에서 오른발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중계석에서 경기를 해설하다가 후반 공격수로 투입된 이근호가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을 터뜨려 치열했던 경기를 팀 기성용의 승리로 매조졌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었고,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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