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살 수 있나"…목성으로 향한 탐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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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지구를 떠났다.
유로파 클리퍼는 14일 낮 12시 6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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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지구를 떠났다.
유로파 클리퍼는 14일 낮 12시 6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우주선을 밀어 올린 로켓의 측면 부스터 2개가 분리됐고, 우주선을 탑재한 로켓의 2단부가 아래 1단부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발사 약 1시간 뒤에 로켓 2단부가 두 차례 엔진 연소를 통해 지구 중력을 벗어나 태양 궤도에 진입했다.
유로파 클리퍼 우주선은 계획한 대로 로켓 2단과 분리돼 자체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약 5분 만에 NASA의 관제실은 우주선으로부터 신호를 완전히 수신했다.
NASA에 따르면 목성과 지구 모두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어 두 행성 사이의 거리는 계속 변하지만, 평균적으로 약 4억8천만 마일(7억7천248만5천120㎞)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약 1억5천만㎞)의 5배가 넘는 거리다.
유로파 클리퍼는 목성까지 직진하는 대신 화성과 지구 주위를 돌면서 각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서서히 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 탐사선은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샅샅이 조사할 예정이다.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자세히 살피는 것이 이번 임무의 핵심이다.
탐사선은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49회 근접 비행하며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해 지도화한다는 목표다.
이 궤도는 유로파 클리퍼가 수행할 수 있는 탐사 임무를 극대화하고 목성의 악명 높은 강한 방사선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NASA는 설명했다.
유로파 클리퍼의 탐사는 2034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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