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가가 좀 못살고 장인어른도 돌아가셨어.

전세도 3천밖에 안되는 오래된 산동네 살고 계셨고

근데 결혼하기전부터 가전해달라 이사하시면서 돈보태 달라 하셨는데... 그거 사실 나도 여력 안되서 못해드렸단 말이야.

여전히 돈이 없으시고 처형네 우리집에 용돈 40정도 받아가시고 일하셔서 그걸로 생활하시는데..

이번에 전세집 나가라니까 나한테 집을 그냥 사셔야겠다고 대출할거니까 대출금 지원를 해달라셔.

근데 나도 직장인이고 애도 곧 나아야되는데 주담대가 3.2억이나 남았어. 그래서 생활이 빠듯한데 본인 대출지원을 해달라셔서 이걸로 와이프랑 싸우고 장모님하고도 싸웠어.

우리집도 가난하고 우리부모님도 진짜 서울에 사시긴하지만 안좋은집 사시는데  결혼하고 있는돈 없는돈 다끌어서 2억정도 주시고, 며느리만 보면 일도 시키지마라 목걸이사줘라 옷사줘라 하시면서 맨날 손에 백만원 이백만원씩 쥐어주는데

나만 보면 장모님은 잘해주신거 하나도 없고 심지어 가서 식사해도 밥한끼 본인돈내고 사주신 적이 없어.. 그냥 집에 있는 반찬거리로 아침식사 해주신정도가 최고 대접이야...근데 우리한테는 뭐해달라 뭐해달라 맨날 그러시고 뭔가 당연히 해줘야지 이런마인드셔서 이젠 진절머리가 나고 보기도 싫음...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솔직히 다 얘기해버렷어.. 와이프도 그걸로 엄청 기분상해있는 상태고... 나도 근데 진절머리가 나..

나 어떻게 하면 좋음..ㅠ 이런걸로 이혼해야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