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산·사산아 4만 육박… 출생아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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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유산아는 3만9300명, 사산아는 120명이다.
유산·사산아는 총 3만9420명으로 이 기간 출생아(11만5560명)의 34.1%에 해당한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산·사산아 비율(유산·사산아/유산·사산아+출생아)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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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산과 사산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생아의 34%를 넘는 규모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유산아는 3만9300명, 사산아는 120명이다. 유산·사산아는 총 3만9420명으로 이 기간 출생아(11만5560명)의 34.1%에 해당한다. 유산과 사산을 가르는 기준은 임신 기간이다. 20주 이전에 태아가 사망하면 유산, 이후는 사산으로 분류한다. 인공 임신 중절(낙태)은 해당 집계에서 제외된다.
임신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산·사산아 비율(유산·사산아/유산·사산아+출생아)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2013년 20.7%에서 2017년 21.9%로, 2020년 들어서는 24%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고치인 25.4% 수준이다.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노산이 많아지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 나이는 지난해 만 33세로 10년 전인 2013년(30.7세)보다 2.3세 높아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지난해 36.3%를 기록해 2013년(20.2%)의 2배에 육박한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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