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임종석 ‘두 국가론’은 헌법 위배, 당론 아냐”

이동환 2024. 9.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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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남북 두 국가론' 주장을 두고 "헌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부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에게 "임 전 실장 페이스북 메시지는 당 입장과 다르다"며 "헌법 정신에 위배되며 당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이고, 평화 통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그동안의 정치적 합의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론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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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이해식 “당 강령과 맞지 않는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남북 두 국가론’ 주장을 두고 “헌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부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비서실장도 “당 입장과 다르다”며 두 국가론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인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실장 발언이 평화 통일을 추구하도록 돼있는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에게 “임 전 실장 페이스북 메시지는 당 입장과 다르다”며 “헌법 정신에 위배되며 당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이고, 평화 통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그동안의 정치적 합의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론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은 앞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국가론을 비판한 발언도 회의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임 전 실장 발언이 마치 민주당 당론이거나 중요한 다수 의견인 것처럼 알려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보수 정부, 진보 정부 할 것 없이 북한과 관련해 그동안 축적해온 통일 관련 노력의 흐름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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