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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동경로
이케시마 - 카키도마리 해변 - 나가사키
오늘의 메인 관광지는 이케시마 되시겠다
후쿠오카에서부터 서쪽으로 이토시마를 거쳐 계속 오면된다
이토시마를 거친 후 부터는 나가사키 선셋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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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안되는 풍경을 볼수있다
산들산들 바람 맞으면서 달리다보면 와, 우와 같은 감탄사밖에 안나옴
마녀배달부 키키 같은 애니가 왜 나오는지 알만할 정도로 예쁜 마을, 도로가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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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를향해 달리다보면 저 멀리 목적지인 이케시마가 보인다
얼핏보면 아파트도 지어져있고 나름 사람사는 섬으로 착각할수도 있을정도로 뭐가 많다
아무튼 이케시마 가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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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방향 오세토 항구에서 가는법
3시방향 코노우라 항구에서 가는법
난 오세토에서 탔고 비용은 또이또이함
근데 코노우라는 배편이 하루2개밖에 없는거같아서 시간안맞으면 좀 빡빡하다
바이크 선적비 포함 편도 980엔.
왕복 1.8만원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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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토항에서 배편을 끊었다.
뒤에 보이는 배가 이케시마행 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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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얼추 20분 타고가는데 파도가 잔잔해서 계속 밖에서서 구경했다
멀리서보면 사람사는 섬같은데 점점 다가갈수록 삭막해보이는 콘크리트, 광산구조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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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고 아담한 이케시마 섬 안의 매표소
마을 주민이 근무하는듯?
일본답지않게 유니폼도 안입고 아줌마가 파자마 입고 배 티켓을 판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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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벗어나 바로 찍어본 섬의 전경
관리가 안된듯한 잡초
삭막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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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입구의 아파트촌을 벗어나면 나오는 이케시마의 랜드마크 건물
인구가 소멸되면 자연이 그곳을 어떻게 덮어가는지 보여준다
참고로 인터넷이 안터진다
나만그런지는 몰?루
그래서 여행에서 갑자기 탐험으로 장르가 바뀐다
그래도 걱정은 없는게 길도 몇개 없고
샛길은 다 막아놔서 길잃은 걱정은 안해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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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유일하게 사람이 있던 건물
아마 주민회관이나 마을 회관인듯했다
사람이 사는곳으로 단또도 모여서 여기 섬 단또들은 전부 다 있는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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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분위기 ㅈ된다
사실 난 공포심이란게 없어서 그냥 탐험하는 느낌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이런 분위기나 공포에 내성없는 사람이오면 힘들수도있겠다는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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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재작년까지는 전교생 3명이 있다고하던데 그마저도 이젠 안다니는지 문이 닫혀있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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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따라 무섭게 보일수도 갬성적으로 보일수도 있는 오묘한 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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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끝자락에서 커브랑 한컷
정말 아포칼립스 분위기 그 자체다
세상 모든사람들이 모종의 이유로 사라지고 나혼자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받을수있음
차라리 영화 '나는전설이다' 처럼 좀비라도 있었으면 좋겠을 정도로 삭막하고 적적하다
섬 내부에서 갈수있는곳 끝까지 가본 후 본격적으로 내부 투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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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건물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고 또 어딘 안붙어있다
그래서 맘만 먹으면 들어가볼수있음
실제로 반대편건물은 또 열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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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폐아파트 체험
물건 밟을때마다 끼익끼익 소리나고 문열때마다 쿠구궁 소리나고
갑자기 습해지는 공기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곳도 있는데 폰으로는 못찍고 필름카메라로만 찍었음. 폰으로도 찍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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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이 잘됐을때는 이런곳에 가족들이 다 살았겠지
벽이나 문자락에 애기들 키쟀던 흔적도있고 스티커도 붙어있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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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또한 마찬가지
냄비나 식기구들이 싱크대안에 널부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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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은 ㅆㅅㅌㅊ라 그런지 무서운건 못느꼈다
대신 여기서 서바이벌하면 진짜 존나 재밌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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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섬의 메인 돈줄이었던 광산입구
왔다간 유튜버영상 보니까 내부로 들어가서 광부체험을 할수있는 관광패키지가 있다고하더라
하지만 예약이 필수인거같고 배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패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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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반대편으로 넘어오면 물위에 건설돼있는 폐공장? 배에 뭐 선적하는 건축물도 보임
역시 들어가지 말라고는 돼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들어가볼수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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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보정 조금만 조절하면 공포겜, 공포영화 포스터가 뚝딱이다
더 둘러보고싶지만 아쉽게도 배 시간이 애매해서
섬을 빠져나가 나가사키로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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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가사키 가는길에 들렀던 카키도마리 해변
이케시마 드갔다가 남쪽으로 해안가따라 쭉 달리면 나옴
유명한 지역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나가사키 시내에서 서쪽으로 20분 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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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 대고 10미터만 걸으면 해변이 나오는데
왼쪽을 보면 그냥 해변의 끝같아보이지만
다가가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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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동굴이 나있는데
분위기 진짜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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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통과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뷰가 점점 미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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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나오면 짜잔!
프라이빗 빗치 등장!
난 야애니 야망가볼때 맨날 해변에서 놀다거 남주여주가 개뜬금없이 이런 말도안되는 뷰로 가서 떽뜨하는거 개조또 말도안된다생각했는데
엌ㅋㅋㅋㅋㅋ시발 팩트였노
진짜 입이 안다물어질정도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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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바닥이보이는 수준으로 맑음
거기다 블루길이 살더라
여기 일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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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더들어가보면 더더 프라이빗 빗치가 나옴
커플쉑들 느그만 알고있어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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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편에서 본 동굴뷰
진짜 뒤지게 예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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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냥 주차장에서 본 해변도 군더더기없이 예쁨
기회되면 꼭 가봐
머리는 기억못하지만 쥬지는 기억하는 야애니 성지순례 하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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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키도마리 해변도 둘러보고 한시간정도를 더 달려 나가사키에 입성했다
이때까진 몰랐지 하늘에 구름도 별로없는데 당장 다음날 미쳐버린 수중전을 해야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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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하면 당연히 짬뽕아니겠냐
바로 숙소 근처 짬뽕집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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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게 분위기 ㅆㅅㅌㅊ
여행하면서 얻은 빅데이터인데 가게 들어갔을때 아래것들 해당되면 서비스는 모르겠어도 음식 퀄이 한단계씩 상승한다
-대머리 주인장
-부인과 2인운영
-들어갔을때 심드렁하게 바라보면서 어서오세요함
-주인장이 보던 신문 나뒹굴고있음
-티비에 야구 틀어둠
-단골로 보이는 손님이 밥먹고있거나 주인이랑 편하게 얘기 주고받음
-근본 만화책이 식당에 뜬금없이 자리하고있음
진짜 빅데이터다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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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초 개 우마이 쌉싸라다스 오이시
이게 섹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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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도 입으로도 잔뜩 배부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