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비극…연날리기 중 사라진 80대男, 숨진 채 발견

채혜선 2024. 9.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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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포동 한 갈대숲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소방대원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추석 연휴 때 연을 날리다 실종된 80대 남성이 1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후 4시 40분쯤 시흥시 포동 한 갈대숲에서 연날리기하던 A씨(84)가 끊어진 연을 찾으러 숲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그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연싸움을 했다고 전해졌다.

소방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 5분쯤 농수로에 사망한 채로 누워있는 A씨를 찾아냈다.

A씨 시신을 소방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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