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6% 찍고 범죄 수사물 부흥각...‘허수아비’ 잘 나가는 이유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으로 얽힌 형사 강태주(박해수)와 검사 차시영(이희준)이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실제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경기 화성 등에서 벌어졌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모범택시’의 박준우 감독과 이지현 작가가 재구성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5회는 시청률 6.3%(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첫회 2.9%로 무난한 출발을 맞은 뒤 2회 만에 4.1%를 달성 후 수치가 꺾인 적이 없이 12부작 반환점을 앞뒀다.

이는 ‘허수아비’만의 재해석이 통하고 있단 방증이다. 실제 사건 당시 경찰이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고 허수아비에 경고문을 써 붙인 일화를 이지현 작가가 ‘허수아비인 척 피해자를 노리는 범인’으로 설정한 점도 드라마 성을 더했다.


또 학창 시절 서로를 혐오했던 두 친구가 공조한다는 관계성에서 비롯되는 딜레마들이 긴장감을 높였고, 시사교양 프로그램 연출 출신으로 실화 고증에 능한 박준우 감독답게 1980년대 학생운동과 강압수사 등 한국 근현대사 속 시대적 폭력을 함께 건드리는 메시지도 호평 포인트다. 매끄럽게 재현된 당대에 녹아든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서지원 역), 송건희(이기범 역) 등 배우들의 열연도 뒷받침됐다.
실제 사건을 흥미 본위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그 이후를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접근해 울림을 준다. 박 감독은 “범죄 드라마로써 수사와 미스터리의 축은 유지하되 인물의 감정과 선택,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남는 것들을 다룬 작품”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방영작 중 보기 드물었던 범죄 수사물이란 점에서 장르 팬들의 갈증도 달래주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허수아비’는 익히 알려진 소재임에도 반전을 어떻게 주는지 과정을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며 “인물 간 서사나 빛을 사용하는 방법이 시네마틱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방영된 드라마 중 묵직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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