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다음 금리 경로는…엇갈리는 월가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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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월가 대형 은행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50%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총 50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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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적중 JP모건·시티 "11월 50bp"
골드만·모건스탠리 등 25bp씩 지속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월가 대형 은행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50%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총 50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며 "회의마다 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Fed가 연말까지 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9.8%로 반영하고 있다.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월가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금리 인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당초 Fed가 오는 11월, 12월 각각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연말까지 총 75bp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125bp의 추가 인하를 예상해 최종 금리는 2.75~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깜짝 정책을 펼치고 싶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번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정확히 예측한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미국 경제학자도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본다. 오는 11월에도 추가 50bp 인하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노동시장이 추가로 완화돼야 이 같은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티그룹은 오는 11월 50bp, 12월 25bp 인하를 예상한다.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니카 클라크와 앤드루 흘렌 호스트는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에 대해서도 위험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TD증권은 Fed가 추가로 50bp를 인하하는 기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오스카 무노즈와 겐 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전략가는 "Fed의 향후 가이던스는 이번 금리 결정만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지는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Fed가 올해 두 차례 25bp씩 금리를 내리고, 2025년엔 회의마다 25bp씩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올해 11월, 12월 각각 25bp씩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전날 금리 결정 이후 Fed가 내년 6월까지 계속해서 25bp씩 내릴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이렇게 되면 2025년 6월 최종 금리는 3.25~3.5%가 된다. Fed가 11월에 다시 50b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슬아슬한 일"이라며 고용보고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이와 비슷하게 예측한다. 25bp씩 올해 2차례, 내년 상반기 4차례 등 2025년 중반까지 금리를 지속해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마크 지아노니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오는 11월, 12월에 25bp씩 금리를 내린 뒤 내년에 3차례에 걸쳐 25bp씩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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