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팀코리아' 깃발은 들었지만…시공사 선정은 안갯속

한이임 기자 2026. 4.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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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협력이 공식화되며 베트남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수주 기반은 닦였으나, 실제 공사를 수행할 시공 주관사 자리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 의지를 보이면서 '팀코리아' 최종 라인업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체코 원전 수주 당시의 '원팀' 구성이 베트남에서도 그대로 재현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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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직접 나선 대우건설 외에 삼성물산도 관심

원전 기자재는 두산에너빌리티 독주 체제

바라카원전 4호기[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협력이 공식화되며 베트남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수주 기반은 닦였으나, 실제 공사를 수행할 시공 주관사 자리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 의지를 보이면서 '팀코리아' 최종 라인업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전 수주를 위해 뭉친 '팀코리아'는 과거 일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중단된 '닌투언 원전 2호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팀코리아는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국전력기술, 대우건설[0470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완벽한 분업 체계를 보여준 바 있다.

베트남에서도 이 같은 '원팀' 시너지가 재현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미 원전 기자재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PVN의 자회사들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공을 담당할 건설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체코 원전 수주 당시의 '원팀' 구성이 베트남에서도 그대로 재현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사절단에 정원주 회장이 직접 동행하며 유력 후보로 꼽히는 대우건설조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부 차원의 협의가 시작된 단계일 뿐, 현지 기업과 구체적인 원전 관련 실무 MOU가 오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첫 원전 해외 수출인 바라카 원전 등 시공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028260]이 베트남 원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변수다. 삼성물산은 최근 내부적으로 베트남 원전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은 "내부적으로 베트남 원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사업이 구체화 될 때 단독 시공 체제로 갈지, 혹은 공동 시공 체제로 꾸려질지 등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물산과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현대건설[000720]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현재 베트남 원전 사업보다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단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yyha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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