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韓인구 3600만명으로 뚝…절반이 65세 이상

세종=조유진 2024. 9.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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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72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7.7%에 달하면서 인구의 절반이 노인인 나라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한국 인구는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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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세계·한국 인구 전망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뒤 도로변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한국은 2072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7.7%에 달하면서 인구의 절반이 노인인 나라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한국 인구는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감소로 한국 인구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2년 0.4%로 감소한다.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구 구조도 크게 변화한다. 우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추월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2년 73.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72년에는 45.8%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3.8배 증가한다.

1~14세 유소년인구까지 부양 대상에 포함한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에는 118.5명으로 2.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명으로, 세계 합계출산율(2.25명)보다 1.53명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로 세계 기대수명(72.6세)보다 10.1세 높았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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