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인만 입양하냐”…진태현-박시은, 오해 직접 해명

정혜정 2026. 6.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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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일각에서 제기된 ‘성인만 입양한다’는 시선에 직접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재작년 가족으로 맞이한 경기도청 소속 마라토너 한지혜를 소개했다.

진태현은 “2024년 전지훈련을 다니다 지혜를 처음 만났다”며 “그때 지혜가 ‘두 분 같은 어른이 되는 게 제 소원이에요’라고 했다. 그 말이 제게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말을 꺼낸 딸아이의 용기에 놀랐고, 저도 그런 어른으로 끝까지 살아내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지혜를 보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고군분투하며 나아가고 있는, 애써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느낌을 받았다”며 “친부모님이 계시지만 왕래는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또 다른 집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성인만 입양하는 이유가 있나’, ‘다 큰 사람 입양하면 뭐하냐’는 일부 네티즌의 오해에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시은은 “입양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서 마음에 둔 게 성인은 아니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부모의 동의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타이밍이 잘 맞았다. 지혜가 보육원에서 퇴소한 후 입양해서 가족이 된 것”이라며 “지혜 말고 두 아이는 어릴 때부터 연이 돼서 지금까지 함께 하며 가족이 된 것이고 지혜만 성인이 돼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될지모르겠지만 일부러 성인만 찾아서 입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태현은 “지혜와 다른 딸은 법적으로 입양된 것은 아니다”라며 “세 딸 중 한 명만 법적으로 입양했고, 다른 두 명은 수양딸인데 저희는 친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9년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진태현은 “입양은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라며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시은은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에서) 수양딸 지혜가 함께했는데 나머지 두 딸도 궁금하실 것 같다”며 “두 딸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평범한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저희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켜주고자 두 딸의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며 “두 딸은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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