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조 자료 40분 늦어… 한성대 수시 일부 학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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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한성대에서는 실기시험 과정에서 일부 고사실에 문제 관련 자료가 40여분 늦게 배부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14일 한성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사진 자료가 시험 시작 40분 뒤에야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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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한성대에서는 실기시험 과정에서 일부 고사실에 문제 관련 자료가 40여분 늦게 배부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14일 한성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사진 자료가 시험 시작 40분 뒤에야 배부됐다. ‘카드, 고무줄, 실뭉치’라는 주제어와 같이 나눠줬어야 하는 사진이 뒤늦게 배부된 것이다.
이 고사실 수험생들이 항의했지만 시험 시간을 연장하는 등 별도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대 입학처에 따르면 실기고사 시작 30분 뒤 감독관이 보조 자료인 이미지 사진을 배부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입시관리본부에 확인 후 배부했다.
시험 종료 후 수험생들의 민원을 받은 한성대는 이날 오전 대학입학공정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사실을 평가위원들에게 고지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한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20%, 실기 80%로 선발된다. 올해 해당 전형은 64명 모집에 2457명이 지원해 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연세대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시험지 배부 실수로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대학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한 고사장에선 그보다 앞선 오후 12시55분쯤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당시 감독위원이 시험시간을 오후 1시로 착각해 문제지를 미리 나눠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감독위원은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고, 10~15분이 지나 실수를 인지한 뒤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에 시험지가 배부됐고,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 커뮤니티에는 단답형 1번에 나온 도형을 언급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 등에선 시험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만과 함께 재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학 입학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지가 실수로 배부된 뒤 회수될 때까지 연습지로 가려져 있었으며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시험 시작 전, 또는 시험 도중 촬영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공유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알렸다. 대학 측은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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