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살 흐물흐물”… 영국 여성 ‘이 주사’ 맞았다가, 패혈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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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필러 주사를 맞았다가 엉덩이가 오히려 흐물흐물 처지고 패혈증까지 걸린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의 여성인 A씨는 엉덩이를 크게 만들기 위해 엉덩이에 필러나 자가 지방을 주입하는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BL)' 시술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엉덩이는 변형되고 처졌으며 필러 제거 후 5개월 동안은 패혈증 부작용으로 인해 앉아 있거나 목욕을 하는 등 평소처럼 활동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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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의 여성인 A씨는 엉덩이를 크게 만들기 위해 엉덩이에 필러나 자가 지방을 주입하는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BL)’ 시술을 진행했다. 필러 주입 후 6일이 지나고 A씨는 엉덩이에 통증을 느꼈다. 증상은 서 있거나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고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는 A씨의 하대 정맥에 필러가 들어가 생긴 일로, 패혈증이다”고 진단했다. 패혈증이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A씨는 “3시간 동안 응급 수술을 받았고, 2주 동안 입원했다”며 “필러가 정맥을 통해 다리까지 흘러, 엉덩이와 하체에 있는 필러를 제거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의 엉덩이는 변형되고 처졌으며 필러 제거 후 5개월 동안은 패혈증 부작용으로 인해 앉아 있거나 목욕을 하는 등 평소처럼 활동하지 못했다.
A씨가 받은 시술은 엉덩이에 PMMA(Polymethyl-methacrylate) 성분의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반영구 필러에 사용되는 PMMA는 매우 작은 둥근 알갱이 형태로 체내에 쉽게 흡수되지 않으며 콜라겐 생성을 활발하게 해 볼륨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경우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BBL은 실제 부작용이 잦다. BBL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필러가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A씨처럼 패혈증에 걸릴 수도 있고, 필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직행하게 되면 심장과 폐를 틀어막아 폐색전증으로 즉시 사망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BBL은 필러를 넣던 방식 말고도 가슴과 배, 등에서 자가 지방을 빼내 엉덩이와 골반에 이식하는 전신 성형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비용은 한화로 약 1500만 원 선이며 수술 후 마사지와 유지를 위한 보조용품 구매 가격이 더해진다고 한다. 뉴욕타임스와 미국 성형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성형수술 분야에서 가장 크게 폭증하는 수술이 바로 BBL이다. 2015년께부터 2021년까지 매년 수술 건수가 2~5배씩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내에선 LA와 마이애미,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많이 성행한다. 터키나 남미에 가면 ‘반값 BBL’이 가능해 원정 수술을 감행하기도 하고, 빚을 내 수술하기도 한다.
BBL은 현존하는 각종 미용 성형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수술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 따르면, 사망 위험은 다른 여러 미용 시술보다 최소한 10배 더 높다. 또한 미국 일간신문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 남부에선 지난 8년간 BBL 수술을 집도해 환자 8명이 사망했는데도 클리닉 이름을 바꿔 계속 영업하는 의사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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