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23억 빚더미' 이진호, 결국 경찰 내사 착수…"잘못 대가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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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 대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의뢰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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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 대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의뢰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 수사2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민원 내용을 들여다본 뒤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호가 직접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고백한 만큼 곧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민원인은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직접 전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호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미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불법 도박에 연루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나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이들도 도박장개설 혐의 등으로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전날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사채 빚 13억원에 이어, BTS 지민, 영탁,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수억대의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대부업체와 지인에게 빌린 돈이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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