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개인수상만 남은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유력' 그러나 변수는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시즌을 조금 일찍 마쳤다. 남은 건 우승 세리머니, 그리고 개인상이다. 여러 부문을 오가며 개인상을 노릴 자격이 차고 넘치지만 수비수의 수상은 변수가 많다.
김민재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 선발 출장, 나폴리 수비의 한 축을 맡았다. 2-2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시즌 5호 경고를 받아 마지막 38라운드는 결장한다.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관중석에서 보다가 시상식과 우승 축하 행사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노릴 수 있는 첫 번째 개인 수상은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이다. 세리에A는 2018-2019시즌부터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된 개인상을 신설했다. MVP, 영플레이어, 그리고 포지션별로 최우수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다.
이번 시즌 활약상을 보면 최우수 수비수상에 김민재만큼 어울리는 선수는 없다. 김민재는 우승팀 센터백일뿐 아니라 모든 수비수 중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였다. 이 시상은 축구 통계 업체 OPTA의 데이터가 반영되는데,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후스코어드' 기준으로 볼 때 20경기 이상 소화한 모든 수비수 중 김민재는 평점 4위다.
평점 1위 루카스 마르티네스(피오렌티나)는 딱히 팀을 이끌며 화제를 모은 적이 없고, 출장 경기도 24경기로 다소 부족하다. 김민재 위에 있는 마리우 후이와 조반니 디로렌초는 나폴리 동료 풀백인데 김민재의 화제성이 분명 더 위였다. 수비수 중 가장 화제를 모은 타팀 선수는 몬차의 왼쪽 윙백 카를로스 아우구스투 정도인데, 스리백의 윙백으로 뛰면서 6골 5도움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이긴 했지만 역시 김민재에게 비할 바는 아니다.
김민재의 패스 횟수는 2,799회로 수비수 중 압도적인 1위였다. 공중볼 획득은 레체의 페데리코 바스키로토에 이은 2위(146회)였다. 다른 포지션을 통틀어도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 1위(80회), 패스 성공률은 8위(91%)였다.
수비 관련 기록도 수비수 중 총 태클 성공 횟수 19위(55회), 가로채기 12위(41회), 걷어내기 4위(122회), 슛 블로킹 7위(26회)로 고르게 상위권이었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역대 수상 패턴과 딱 맞는다. 어디까지나 수비수상인만큼 풀백보다는 센터백이 기존 4회를 모두 기록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당시 나폴리), 크리스티안 로메로(당시 아탈란타), 글레이송 브레메르(당시 토리노) 등 빌드업 능력과 주도적인 수비 능력 등 김민재돠 비슷한 캐릭터로 분류되는 경우가 유리했다.
다만 김민재에게 불리한 점은 우승팀 수비수가 수상한 적은 없다는 점이다. 우승팀 선수는 골키퍼, 미드필더만 배출됐다. MVP를 제외한 다섯 분야에서 한 팀이 2개 부문을 수상한 해는 한 번도 없었다는 걸 볼 때 암묵적인 팀별 배분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 경우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더 주목 받는 선수들이 MVP와 최우수 공격수상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이 발표되는 시기는 해마다 제각각이었다. 2018-2019시즌은 37라운드를 앞두고 발표해 모든 수상자가 홈에서 축하받을 수 있게 했다. 2020-2021시즌은 시즌이 모두 끝난 뒤 일괄 발표했다. 지난 시즌은 최종전을 이틀 남기고 MVP를 제외한 전부문을 발표해 최종전 킥오프 직전 일종의 실내 촬영구역에서 간이 시상식을 가질 수 있게 했고,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당일에 MVP를 발표했다.
전례를 볼 때 올해 수상자는 최종전을 앞둔 시기, 즉 6월 2일(한국시간)까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세리에A는 타 리그와 달리 10경기를 동시에 하지 않는다. 타팀 순위 경쟁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기끼리 묶어 나눠 진행한다. 그래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린다. 올해 세리에A는 우승팀이 미리 정해졌기 때문에 MVP까지 모두 사전에 선정해 두고 최종전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배려할 가능성도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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