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꺾고 단독선두 탈환…SSG는 9연패 탈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일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단독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이로써 LG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5월 29일 이후 39일 만의 꼭대기 등극이다. 양팀은 승차는 없지만, 승률 0.617의 삼성이 0.614를 기록한 LG를 근소하게 앞섰다.
4회말까지 끌려 다니던 삼성은 5회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0-2로 뒤진 5회 김지찬의 좌전 안타, 김현준의 몸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1타점 우전안타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최형우가 좌전 2루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주자 김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1타점 내야안타를 쳤고, 이때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최형우도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폭투를 틈타 2루로 달렸고, 최형우가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2루 찬스에선 김영웅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6-2로 앞선 8회에는 김성윤의 적시타와 디아즈의 투런 홈런을 묶어 3점을 내 LG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날 최형우는 타점 2개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최초 통산 18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5피안타(1홈런) 4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하며 7패(8승)째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키 김민준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6월 1군 데뷔전을 치른 김민준은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았다. 실점도 없어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썼다.
사직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10-2로 대파했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물리쳤다. NC 다이노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9-6으로 눌렀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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