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통논쟁 與, 명-문 회동 발맞춰 자정론 “다 고만고만”

송경모 2026. 7.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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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송영길(왼쪽)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란히 앉아 웃고 있다. 가운데는 민홍철 의원. 연합뉴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통 논쟁’에 한창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정론이 흘러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첫 회동을 계기로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일 MBC라디오에서 당내 적통 논쟁에 대해 “국민 관심과 전혀 궤가 다르다”며 “국민이 민주당에 원하는 것, 민주당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것에 방점을 못 찍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 고만고만한데 부질없는 논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적통 프레임 활용을 ‘물 흐리는 행위’에 빗대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일부가 흙탕물을 흐릴 수도 있다고 보는데, 방향 변침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무의미한 논쟁을 한들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당내에서도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국회에 등원한 이용우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저 같은 초선 의원이라든지 (사이에서) 과거보다는 앞을 보고 미래를 향해 메시지를 내고 의견과 비전을 제시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굉장히 많다”며 “적통 논쟁이라는 자체가 지금 시기에 굉장히 어색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1일 진행될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계기로 여당 내 갈등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둘의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1.0%, 국민의힘은 42.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잡았던 6월 2주차 조사 때보다는 격차가 확연히 줄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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