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서 질식한 채 발견된 父子…집 안에 '캠핑 화로' 피운 흔적

아버지는 생명 지장 없으나 아들은 의식 불명
화재경보기 듣고 출동한 경비원 의해 발견

경찰청 ⓒ데일리안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질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집 안에는 캠핑용 화로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57분께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A 씨와 A 씨의 10대 아들이 질식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화재경보기를 듣고 출동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A 씨의 아들은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집 안에 없어 화를 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캠핑용 화로에서 방출된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