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황당 경질'한 인도 양궁, 여자 단체전 첫 경기서 광탈 [2024 파리]
윤승재 2024. 7. 28. 21:49
한국인 감독에게 황당 경질 통보를 한 인도 양궁대표팀이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첫 경기만에 탈락했다.
인도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0-6(51-52, 49-54, 48-53)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51-52로 밀린 인도 대표팀은 2세트에서 6점을 두 번이나 쏘면서 49-54로 밀렸다. 3세트 첫 발도 4점을 쏘면서 완전히 흔들렸다. 결국 인도 대표팀은 3세트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 대표팀은 당초 백웅기 감독이 이끌었으나, 백 감독이 파리 대회 직전 황당 경질 통보를 받으면서 이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지난 23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다"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한 AD카드가 4장뿐인데, IOA는 파리에 코치 5명이 가 백 감독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백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IOA가 부실하고 성급한 행정을 했다"며 분노하면서 "난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하는 계약을 했으나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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