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유명 자동차 튜닝업체 칼렉스디자인(Carlex Design)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특별한 맞춤형 모델 3종을 공개했다. 각각의 모델은 1년 6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 장인정신의 결정체다.
첫 번째 모델인 'G-팔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통적인 매사냥 문화를 반영했다. 차량 루프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매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으며, 태양빛에 반사될 때마다 독특한 광채를 발산한다. 실내는 레트로와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붉은 갈색 가죽과 블랙 알칸타라 소재를 조합했으며, 도어 패널과 콘솔에는 섬세한 조각 작업이 더해졌다.
두 번째 모델 'G클래스 누리'는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았다. 차량 상단에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문양이 새겨졌으며, 차체는 실제 사파이어 보석 입자가 포함된 특별한 청록색으로 마감됐다. 실내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가죽 소재를 기본으로 하고 골드 액센트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옐로우 드래곤'은 중국의 전설적인 황룡(黃龍)에서 영감을 받았다. 번영과 성공, 권력, 그리고 힘을 상징하는 용을 차량 루프에 화려하게 표현해 특별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3개 모델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G클래스의 기본 가격이 2억 원을 훌쩍 넘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5억 원 이상의 가격이 예상된다. 특히 사파이어 보석을 사용한 'G클래스 누리'의 경우 제작 비용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이처럼 극단적인 맞춤형 모델이 늘어나는 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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