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로 긁히는 느낌”… 폐경기 증상이라더니, ‘이 암’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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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외음부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조 쇼 파이크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6월 생검을 통해 그의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쇼 파이크는 "외음부에 생긴 흑색종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었다"며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병원을 찾았었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이었다. 의사들에게 계속 전자 상담을 보냈지만, 폐경기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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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조 쇼 파이크(48)는 2022년부터 성기 주변의 지속적인 가려움증과 함께 면도날에 긁히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겪었다. 이후 그는 폐경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18개월간 6가지의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나 2023년 그의 생식기 외부 조직에서 덩어리가 발견됐고, 검사 결과, 대략 테니스공 크기의 8cm 종양으로, 외음부에서 발생한 흑색종으로 진단됐으며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이 종양은 절반 이상이 검은색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쇼 파이크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6월 생검을 통해 그의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면역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쇼 파이크는 “외음부에 생긴 흑색종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었다”며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병원을 찾았었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이었다. 의사들에게 계속 전자 상담을 보냈지만, 폐경기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 또 “이 질병에 맞서 싸우고 살아남을 수 있는 축복을 받는다면, 암 환자 상담을 재개하고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지원 그룹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음부암은 여성 생식기의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비교적 드문 암이다. 조직학적으로 대부분이 편평세포암이며 이외에도 흑색종, 기저세포암, 바르톨린선암 등이 있다.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오랜 소양증(가려움증)과 만져지는 종양이 가장 흔하며 이외에도 외음부 출혈, 궤양,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위 피부보다 진하거나 밝거나 거무스름할 수 있다.
외음부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연령, 흡연은 잘 알려진 위험인자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성생활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성파트너 수를 적게 유지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또한 금연도 외음부암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자가 검진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가 검진은 매월 일정한 날짜에 시행해야 한다. 외음부 쪽을 살피면서 검은 반점이나 혹, 종양, 색깔의 변화 등이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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