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1만피’ 전망 등장…KB증권 “연내 코스피 1만500 가능”

구정하 2026. 5.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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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1만피'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14일 KB증권은 이날 발간한 'KB전략' 보고서에 올해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1만500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919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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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천을 돌파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1만피’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14일 KB증권은 이날 발간한 ‘KB전략’ 보고서에 올해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1만500으로 제시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전망치 중 가장 높다.

앞서 현대차증권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2000선을 제시한 바 있지만 이는 강세장을 전제로 한 조건부 전망이었다. 실제 연말 전망치는 9750포인트였다.

KB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 상승세가 1980년대 ‘3저 호황’ 당시보다 더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당시 코스피는 4년 동안 약 8배 상승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이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기업 실적 개선 속도가 지수 상승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919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 수준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에는 906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시대 핵심 수혜 업종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꼽았다. KB증권은 AI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실시간 연산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로봇 인프라 가치가 급격히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 붕괴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나 금리 급등 같은 결정적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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