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9회 2타점 역전 적시타 '쾅'…롯데, 한화 원정 3-2 재역전승 '가을야구 실낱 희망 살렸다' [대전:스코어]

김현기 기자 2024. 9. 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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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윤동희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7위 탈환에 성공했다.

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팀간 마지막 16차전 경기에서 9회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3-2 승리를 챙겼다.

KT가 24일 롯데전을 포함해 3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이 0.486으로 한화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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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윤동희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7위 탈환에 성공했다.

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팀간 마지막 16차전 경기에서 9회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3-2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3승 71패 4무, 승률 0.470을 기록하면서 7위 탈환에 성공했다. 패한 한화는 64승 73패 2무, 승률 0.467을 기록하면서 다시 8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5위 KT와 3.5게임 떨어진 상태다. 한화는 KT와 4게임 차다. 두 팀 모두 24일 경기에서 패하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될 수 있다.

롯데는 24일 KT와 수원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KT를 이기면 가을야구 희망이 유지되지만 패하면 탈락한다. 롯데가 KT에 지면 이후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이 0.485가 된다. KT는 롯데를 이긴 뒤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도 승률이 0.492가 된다.

한화는 같은 날 키움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원정 경기를 벌인다. 키움에 패하면 역시 KT가 24일 롯데전을 포함해 정규시즌 잔여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다.

한화는 키움에 패한 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이 0.478이 된다. KT가 24일 롯데전을 포함해 3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이 0.486으로 한화보다 앞선다. 한화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KT가 잔여 경기를 모두 지면 두 팀 모두 69승 73패 2무가 된다. 이럴 경우엔 한화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 일단 KT보다는 윗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

다만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 SSG 랜더스 역시 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한화와 롯데가 SSG의 잔여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등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실낱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5회 롯데가 선취점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더니 후속타자 나승엽 역시 바리아에세 중견수 쪽 저시 2루타를 치면서 1-0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한화는 7회 2사 뒤 반격에 나서 두 점을 뽑았다. 간판 타자 노시환이 잘 던지던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에게 안타를 뽑아냈고 이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노시환 진루 뒤 대주자로 투입돼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이상혁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장진혁 대신 들어간 요나단 페라자가 적시타를 때려 역시 대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게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다시 뒤집어졌다.

한화가 마무리 투수 주현상을 올린 가운데 롯데가 1사 뒤 두 점을 뽑아냈다. 나승엽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1사 2, 3루 기회가 나왔고 운동희가 주현상의 시속 144km 5구 직구를 때려 3루에 있던 대주자 신윤후와 2루 주자 전준우를 모두 불러들이고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한화의 9회 마지막 공격 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한화 타자 이진영과 황영묵, 하주석을 삼진 하나 섞어 삼자 범퇴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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