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도 닿은 한강 노벨상 열풍…5년 전 악뮤 노래, 무섭게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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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 열풍이 가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3년 전 한강이 유튜브 '문학동네' 채널에 출연해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시 자신의 곁에 있었던 노래를 소개하며 해당 노래를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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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 열풍이 가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악뮤가 2019년 발매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TOP100 12위에 자리했다.
이 곡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역주행 기록을 쓰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인 10일 일간 차트에서 34위로 뛰어 올랐고, 11일엔 27위, 12일엔 23위로 점차 순위가 상승했다.
이는 3년 전 한강이 유튜브 ‘문학동네’ 채널에 출연해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시 자신의 곁에 있었던 노래를 소개하며 해당 노래를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면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에 출간된 한강의 최신작으로,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고 밝혔다.
한강이 말한 부분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널 사랑하는 거지/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다.
한강은 이 밖에도 조동익의 ‘룰라비(Lullaby)’와 김광석의 ‘나의 노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안드라 데이(Andra Day)의 ‘라이즈 업(Rise Up)’ 등을 언급했다.
한편 한강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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