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와 원자력 동맹 구축" 파벨 "한수원 최종 수주 낙관"

허진, 김지선 2024. 9. 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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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최종 수주와 관련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파벨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의 원전 수주 문제는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파벨 대통령은 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0주년을 앞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서 양국의 동반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호혜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대한민국의 ‘팀 코리아’가 적극 협력할 것”라고 강조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함께 만드는 원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은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을 하게 된다면 설계·시공 모든 절차에 있어서 체코와 함께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 문제까지 함께 협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구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프라하=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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