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상사였는데 갑자기 경력직 인턴으로 나타난 40대 경단녀
7년의 경력 단절 후 다시 직장을 찾은 라미란
그런데 최저임금 인턴부터 시작이라고?
사내에서 '독종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직장인 고해라(라미란). 승진만을 위해 달려온 그녀는 '올해의 MD'를 여러 차례 수상할 정도로 능력자이지만 아이가 화상을 입었단 소식에도 회의를 방해한다며 부하직원을 혼내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육아를 위해 퇴직을 하게 된 그녀.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직장인 고해라는 어디 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다시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경력직 면접에서 경력 단절을 이유로 계속 고배를 마시는 상황이 이어진다.
그렇게 면접장을 전전하던 그녀 앞에 나타난 건 퇴직 이전에 다니던 회사의 입사 동기 최지원(엄지원). 지원은 면접 질문으로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을 하고, 해라는 상사의 명령이라면 뭐든지 따르겠다고 대답해 인턴 자리를 제안 받게 된다.
어렵게 구한 직장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한 고해라 앞에 나타난 건 이전 직장의 직속 부하직원이었던 소재섭(김인권) 과장. 입사 동기와 후배, 새파란 MZ세대들이 가득한 오피스에서 40대 경단녀인 고해라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걱정하며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사고만 가득하다.
그런 해라를 따로 불러낸 지원은 회사의 육아휴직 희망자들을 퇴직 혹은 해고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비밀 임무를 전달하고, 해라는 과장 자리를 보장해준다는 약속에 미션을 받아들이는데...
과연 자신과 비슷한 처지가 될 육아휴직 희망자들을 내보내는 잔혹한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노동법 위반인 건 알고는 있을지? 여성의 경력단절 현실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잔혹한 인턴'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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