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에서 희비 엇갈린 K리거들…마틴 아담·아사니 '활짝', 안톤·무고사 '훌쩍'

김희준 기자 2023. 11.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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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K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선수는 마틴 아담과 아사니다.

마틴 아담은 이번 유로 예선 2경기에서 헝가리를 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자국의 유로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반면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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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아담(헝가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사니(알바니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K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선수는 마틴 아담과 아사니다. 마틴 아담은 이번 유로 예선 2경기에서 헝가리를 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자국의 유로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불가리아와 경기에서는 전반 10분 소보슬러이 도미니크의 프리킥을 육중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어 2-2 무승부에 공헌했다. 이어 몬테네그로전에는 좋은 연계를 통해 소보슬러이의 역전골을 도와 3-1 역전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헝가리는 조 1위로 유로 본선에 올랐다.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으로 모든 유로 예선을 소화했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도 2경기 모두 선발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어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알바니아는 이번 11월 유로 예선 2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뒀는데, 아사니가 이전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격차를 벌린 덕분에 조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핵심으로 활약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틴 아담은 울산현대 입단 전부터 헝가리 대표팀에 뽑히긴 했지만 울산에서 꾸준히 활약하지 못했다면 중간에 대표팀 경력이 끊겼을 수도 있다. 아사니는 아예 광주 합류 이후 처음으로 알바니아 대표팀에 뽑힌 경우로, K리그 활약이 유로 예선 활약으로 이어진 좋은 예시다.


안톤(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스테판 무고사(몬테네그로).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도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안톤은 일찌감치 유로 본선 직행이 불발됐다. 같은 조에 있던 벨기에와 오스트리아가 워낙 강력해 승점 차가 처음부터 많이 벌어진 상태였다. 안톤은 스웨덴에 무실점 승리(3-0)를 거두며 호투했지만, 벨기에전 로멜루 루카쿠에게 4골을 내주는 등 0-5 대패를 당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A매치에 소집되지는 않았지만 무고사의 몬테네그로도 탈락이 확정됐다. 몬테네그로는 헝가리와 마지막 유로 예선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조 3위가 됐다. 결과적으로는 이 경기에 관계없이 조 3위가 됐지만, 몬테네그로가 헝가리에 이기고 세르비아가 불가리아에 졌다면 조 2위로 극적인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조 3위를 차지했음에도 유로 본선을 위한 플레이오프에는 나가지 못한다. UEFA 네이션스리그와 연계된 유로 예선 플레이오프 시스템 때문이다.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A에 속한 팀들은 플레이오프 A조로, 리그 B는 B조로, 리그 C는 C조로 가는 독특한 형태다.


현재 폴란드와 에스토니아가 플레이오프 A조에, 이스라엘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플레이오프 B조에 선착해있다. 여기서 A조에 크로아티아와 웨일스 중 한 팀은 무조건 오기 때문에 남은 자리는 A조 하나, B조 두 자리다. 몬테네그로는 우크라이나,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탈락이다.


한편 울산 바코와 광주 베카의 조국 조지아는 유로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A매치에는 발탁되지 않았다. 바코는 올해 9월까지 선발된 적이 있는 만큼 운이 따라준다면 조지아와 함께 유로 본선을 꿈꿀 수 있다. 베카는 2020년 11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운이 따라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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