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접이식 테이블이 변기보다 세균 많아” …승무원 뽑은 기내 더러운 곳

뉴욕포스트가 지난 12월 26일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 5곳에 대해 보도했다. 승무원들은 최근 객실 내 안전과 청결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언급했다.
우선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그는 지침서를 읽기 전후 승객이 직접 소독할 것을 권했다.
승객들이 탑승한 뒤 가방 등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짐을 넣기 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해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반면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고 알려졌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이블이었다. 테이블은 주로 식사할 때 펼쳐서 사용하는데 이 역시도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다. 20년 경력의 한 승무원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쟁반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 세균이 많다는 건 단지 일부 승무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에 따르면 기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보다 12배나 많았다. 이는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
한편 기내 청결 문제는 비단 해외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493편을 분석한 결과, 총 58편의 비행기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장독소성대장균(39건)이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32건), 염비브리오 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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